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IT

이 영화는 5점 만점에 1.5~2점 정도 하는 영화야.

이걸 풀어 설명하기 위해 몇가지 스포가 필요한데

전체적으로 깜놀 하는 장면이 매우 많이 나와. 퀄리티는 높은 편

요런거

옴마나 무셔라

각설하고 이 영화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트라우마와

그것들에 무관심/무책임한 주위어른들로 인해

얼마나 아이들이 공포에 떠는지를 풀어낸 영화야

초반에 그걸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줘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

전학와서 심하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아들에게 심하게 집착해 과보호를 넘어 아이를 구속하다시피 하는 어머니를 둬서 결벽증세를 보이고 의심증을 앓는 아이

유대교 랍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몇시간 동안이나 방에 갇혀 경전 외우기를 강요당해 귀신을 볼 지경에 이른 아이

부모 모두를 화재로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양을 도축하는 할아버지를 돕지 못하고 핍박받는 아이 

또 자식에게 총을 겨누고 쏘는 경찰관 아버지 밑에서 제멋대로 자라 양아치가 되버린 소년 등..

모두 제각기 공포로 삼는 대상이 있고 작가는 이런 아이들에 대한 주위의 무책임의 결과를 삐에로로 표현해.

그 삐에로는 이들이 혼자서 공포에 떨고있는 순간에 그들을 납치하고 죽여버리지.

그러다가 아이들이 뭉쳐서 공포를 이겨내고 삐에로를 무찌르는 내용인데...

이 삐에로의 정체가 아이들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공포라면 

이걸 풀어내는 과정이 조금 더 자세히 표현되었으면 좋았을거 같아.

트라우마에 직접 대응한다는건 나름 잘했다고 쳐도

그 장면들 모두가 너무나 유치해

예를 들면 집단 따돌림 당하는 애가 친구들이랑 뭉쳐서 가해자들에게 돌을 던지는걸 해결이라 본다든지..

그저 깜짝 놀래키는장면들, 괴기스러운 것 이외에

트랑우마를 극복하는 장면들은 전혀 심리적으로 풀어내질 못해. 어른들도 바뀌질 않고

마치 코난 꼬마탐정단을 보는 느낌

그래서 중반-후반부로 가면 영화가 엄청 지루하고 유치해져

따라서 평점은 높게주면 2 낮게주면 1.5정도.